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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국가산업단지 전경(달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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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구상공회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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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
28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중견 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사·건설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 초 계획한 매출액 달성 여부와 관련 '목표치 달성 미달'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69.1%에 이른다. '초과 달성'이라고 답한 기업은 13.8%에 그쳤다. 10곳 중 6곳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내년 1분기 대구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100 기준)는 직전 분기(70)에 비해 14포인트나 하락한 56으로 집계됐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침체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기계산업'이 87→52로 떨어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도 74→61로 하락했다. 건설업 경기전망지수는 20포인트 떨어진 44로 파악됐다. 원자재 가격 급등·자금조달 시장 경색·미분양 한파 등 '삼중고'가 이어진 결과다. 그나마 섬유산업은 코로나 19로 감소한 수출물량이 조금씩 늘어난 탓에 48→ 64로 16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전망치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내 중소기업 376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기준 100)는 71.9로 전월(74.8) 대비 2.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목별로는 '원자재 조달사정(89.4→94.7)', '수출(71.0→74.5)'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내수판매(76.3→71.4)', '생산(79.9→75.1)', '영업이익(72.1→67.8)', '자금 조달사정(72.9→71.0)'은 전망이 하락했다.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복수 응답)은 '내수부진(60.6%)'이었고, 이어 인건비 상승(52.9%), 고금리(50.0%), 원자재가격 상승(44.1%), 인력확보 곤란(34.0%)등의 순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3고(高)를 넘어 인건비, 재고비용까지 급등해 사실상 5고(高)위기에 내몰려있다"며 "내수 회복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금리인상 부담,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기업경영리스크 완화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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