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궤도 안착...한국, 7번째 달 탐사 국가로 도약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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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8 17:49  |  수정 2022-12-29 06:50  |  발행일 2022-12-28
다누리
대한민국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지난 8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28일 목표 궤도에 안착해 모든 장치를 정상 작동하면서 달 주변을 돌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달 궤도선을 개발해 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진정한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하면서 7번째 달 탐사 국가로 도약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에서 발사된 다누리는 현재 목표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30㎞를 초속 1.62㎞의 속도로 약 2시간마다 공전하고 있다. 탑재 컴퓨터와 자세제어 센서 등 다누리의 모든 장치는 정상 작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누리는 탑재체가 달 표면 방향으로 향하도록 자세를 전환해 달 표면탐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1월에는 탑재체 성능 확인과 오차·왜곡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2월부터는 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다누리의 궤도 진입 성공으로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낸다는 목표가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며 "궤적을 설계하는 기술이라든지, 항행, 관제기술, 우주공간에서 심우주통신기술 등 중요한 기술을 다 해보며 (달 탐사의) 첫 단추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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