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성지' 경북, 올 한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72명 발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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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8 17:44  |  수정 2022-12-28 17:47  |  발행일 2022-12-28
독립운동 성지 경북, 올 한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72명 발굴
올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한 류차을 선생의 항일 운동과 관련한 1933년 10월21일자 조선일보 기사. 류 선생은 1932년 경북 대구에서 대구 노동자협의회 집행위원으로 일제 침략전쟁 등에 반대하는 글을 게제했다 체포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경북도 제공>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경북도가 올 한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72명을 신규로 발굴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3·1절 기념식 16명을 비롯해, 광복절 기념식 48명,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8명 등 총 72명이다. 훈격별로는 건국훈장 애국장 4명, 건국훈장 애족장 17명, 건국포장 7명, 대통령표창 44명이다. 이에 도내 독립 유공자는 2천446명으로 늘었다.

올해 신규로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증된 4명은 1906년 포항·청송 등 경북 일대에서 의병(산남의진)에 동참한 김순도 선생, 남석구 선생, 박동림 선생과 안동 와룡면에서 비밀결사 재건 운동을 하다 옥중에서 순국한 남준섭 선생 등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독립유공자(1만7천664명) 중 경북 출신 유공자는 13.9%에 달한다. 경북이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립운동기념관을 설립한 도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를 찾아 그 공적을 기리는 발굴 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 중이다. 지난 3년 간 총 471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233명에 대해 포상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51명이 독립유공자로 확정됐다.

정진영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앞으로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지속해서 조사·발굴해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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