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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왼쪽)이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됐을 당시, 신속한 지원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북도 제공> |
대형 산불, 초강력 태풍 등 올 한해 지역을 휩쓴 대형 사회·자연 재난에도 경북도의 신속한 판단이 피해를 최소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평소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공직자의 최우선 책무'라고 강조해온 이철우 도지사의 신념이 발 빠른 대응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29일 도청을 방문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 도지사에게 "경북도의 적극적 지원 덕분에 빠른 복구가 가능했다. 힌남노 내습 당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등 지원이 없었다면, 고로가 꺼지는 것을 막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복구 작업 100일만에 정상 가동되고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내년 1월말이나 전 공장의 복구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 도지사는 지난 9월 제철소 현장 점검을 하면서 양수기 211대, 방사포·펌프 등 1천252대를 즉각 동원·배치하는 등 조속한 배수작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울진을 덮쳤던 대형 산불 때도 현장 대응력은 빛이 났다. 이 도지사는 닷새 간 현장에 머물면서 진화작업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진화 완료 이후엔 '산림대전환 프로젝트' 등 국비 1조5천억원 규모로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국립산지생태원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봉화의 기적'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 구조작업으로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상황에서 군과 민간업체 등을 상대로 가용가능한 시추기 12대 총동원과 인력 충원, 특별수당 지급 등 이 도지사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특히, 구조작업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도 예산으로 부담했고 박정하(62)씨 등 광부 2명의 생환 이후에도 트라우마 치료 지원 등을 계속하고 있다.
잇따른 지역의 대형 재난 현장에서도 최고 책임자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한편, 피해 복구·지원과 항구적 대책 수립에도 적극 나서는 등 '재난 현장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이 도지사는 "유독 올 한해 지역에서 대형 재난이 잇따랐다. 각종 재난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새해에는 산불·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항구적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엔 적극 행정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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