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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성(왼쪽)이 2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6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2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73-82로 패했다.
6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10승 16패로 서울 삼성, 원주DB와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과 이대헌이 각각 17득점씩을 챙겼지만, 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KCC에 끌려가던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활약과 이대헌의 가세로 점수 차이를 좁히면서 1쿼터를 16-20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가스공사는 KCC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SJ 벨란겔이 이대성 대신 8분 이상 소화하면서 체력 분배까지 해냈다. 조상열의 3점 포 2개가 꽂히는 등 25점을 챙긴 가스공사는 41-41로 균형을 맞춘 뒤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엔 오히려 가스공사가 앞서는 듯했으나, KCC 허웅과 라건아, 이승현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대성이 3쿼터에만 7점을 보탰지만, KCC가 오히려 63-61로 2점 앞선 채로 쿼터가 끝났다.
마지막 4쿼터엔 KCC가 기세를 높이면서 외곽포를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벨란겔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유슈 은도예의 치명적인 턴오버가 나오는 등 흐름을 연결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특히, 가스공사 1옵션 용병 은도예는 이날 고작 8분 32초를 소화하면서 4득점과 4리바운드, 1블록에 개인 파울 3개, 턴오버 2개를 남기는 등 다시 한번 믿음을 져버렸다.
한편, 이날 KCC 라건아는 19점 18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기록하면서 KBL 통산 530경기 만에 1만 득점을 달성했다. 이는 KBL 역대 최소 경기 1만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통산 1만7점을 쌓은 라건아는 다음 경기(31일 원주DB전)에서 통산 득점 4위 추승균(전 KCC·1만 19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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