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나눔 열기가 뜨겁다. 연초부터 대구경북 지자체에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에는 실향민 원로 배우 이정길씨가 법정 최고액인 500만원을 쾌척, 1호 기부자로 등록했고, 구미시와 영주시에서도 500만원 기부자가 나왔다. 경주에는 사흘도 안 돼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 기초자치단체도 대부분 1호 기부자를 배출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힘든 농촌 지자체는 고무된 모습이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착할 수 있을까 고개를 갸웃하던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 발전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제도적으로 통로를 열어줬다. 정부가 기부자에게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지자체는 기부 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게 한 것도 제도 활성화에 한몫했다.
시행 초기라 속단할 순 없지만 시작은 좋다.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선 큰 기부 금액도 필요하지만 소액 기부 문화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액 기부자는 다소 제한적이지만 소액 기부 문화가 활성화하면 기부자 숫자는 계속해서 확산하게 된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성이 담보되는 것이다. 생색내기식 홍보성 기부가 아니라 자발적 기부, 즉 선진국형 기부 문화 정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소액 기부 문화는 앞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적십자사 등 여타 단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고액 기부를 중시하고, 소액 기부에 대해선 무관심한 현 실태도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 공모로 '고향 사랑의 날'을 선정, 국가 기념일로 지정키로 했다. 차제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작은 나눔 운동의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 발전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제도적으로 통로를 열어줬다. 정부가 기부자에게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지자체는 기부 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게 한 것도 제도 활성화에 한몫했다.
시행 초기라 속단할 순 없지만 시작은 좋다.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선 큰 기부 금액도 필요하지만 소액 기부 문화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액 기부자는 다소 제한적이지만 소액 기부 문화가 활성화하면 기부자 숫자는 계속해서 확산하게 된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성이 담보되는 것이다. 생색내기식 홍보성 기부가 아니라 자발적 기부, 즉 선진국형 기부 문화 정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소액 기부 문화는 앞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적십자사 등 여타 단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고액 기부를 중시하고, 소액 기부에 대해선 무관심한 현 실태도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 공모로 '고향 사랑의 날'을 선정, 국가 기념일로 지정키로 했다. 차제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작은 나눔 운동의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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