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순의 이미지메이킹] 모발 염색...두피 부위별 온도에 영향…목덜미→헤어라인→정수리 부분 순 진행

  • 김양순 메이크업아티스트·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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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3 08:06  |  수정 2023-01-13 08:23  |  발행일 2023-01-13 제38면

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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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메이크업아티스트·교육학박사)

사람의 두피 온도는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어 모발의 염색은 두피의 부위별 온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보통 온도가 낮은 목덜미 부위부터 바르기 시작하여, 헤어라인과 정수리 부분 순으로 진행한다. 두피에는 열이 많아 염색이 잘 되므로, 헤어라인의 얼굴선 경계부분과 정수리 부분은 마지막에 바르도록 한다.

손상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의 염색 순서는 모발을 4 등분한 후 염색 염료를 혼합하고 모발이 가장 강한 부분부터 바르기 시작한다. 두피로부터 1.25㎝ 정도 떨어져서 두피에 묻지 않도록 바르며, 모발 끝까지 골고루 전체에 바른다. 20분에서 30분 정도 경과 후 발색이 확인되면 따뜻한 물로 모발을 적신 뒤, 약제와 물이 잘 희석되게 문지른다. 그리고 모발을 헹군 뒤 헤어라인 주위에 묻은 얼룩을 리무버로 지우며 부드럽게 닦아주도록 한다. 염색제는 부드럽게 샴푸잉하고 완전히 제거한다. 약산성의 린스를 사용하여 알칼리화된 모발의 pH를 정상화하며 스타일을 마무리한다.

모발의 길이에 따른 염색 순서는 중간 길이의 모발이나 짧은 길이의 모발부터 한다. 모근으로부터 1~1.5㎝ 정도 남겨두고 1차 도포한 후 대략 15분 경과 뒤 컬러 테스트를 해 본다. 발색이 확인되면 남겨 둔 모근 부분을 도포하도록 한다. 길이가 긴 모발은 두피 온도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모발의 끝부분에서부터 발라 준다. 10분 정도마다 컬러 테스트를 하고, 발색의 진행 정도에 따라 모근 쪽으로 도포하면 된다. 이는 건강한 모발의 경우이며 손상 모발의 정도에 따라 바르는 순서가 달라지기도 한다.

모발이 자라면서 재염색해야 하는 자연 모발이 보이면 새로 자라난 모발에만 염색제를 도포하도록 한다. 도포 시 새로 자라난 모발과 기존 염색된 모발과의 경계 부위를 주의해서 바르도록 한다.

백모인 새치 염색 시에는 백모의 양을 잘 파악해야 하며, 밝은색을 원하는 경우에는 백모의 양에 따라 기본색과 밝은색의 양을 적절하게 섞어 조합하여 발라야 한다. 염색제와 산화제의 조제 비율은 제품을 만든 회사의 설명서를 잘 읽어 보고 바르는 것이 좋다.

백모의 양이 50%를 넘으면 염색을 하기 전에 염색이 잘되도록 적절한 전처리도 필요하다. 특히 백모 염색 시에 유의할 사항은 백모의 비율을 꼭 확인하고 두피 온도가 낮은 곳과 백모 양이 많이 분포된 곳에는 염색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도포한 염색제가 빗질하면 벗겨질 수 있으므로 빗질은 하지 않아야 한다.

방치 시간은 진행 상황에 따라 여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고, 백모 비율에 따른 염색제 조합은 새치 커버용 컬러제 사용 비율과 거의 일치하므로 사용 시 제품 설명서를 참조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인 염색제의 염색 소요 시간은 정상 모발은 대략 20~30분 정도이고 손상 모발은 15~25분 정도. 물이 모발의 표면에 잘 스며들지 않는 발수성 모발은 35~40분 정도 소요된다. 건강한 모발과 손상 모발, 백모, 새로 자란 모발의 재염색 등 염색제의 사용 방법과 도포 시 유의점 등을 잘 알고 사용하여 일상생활에서 만족할 수 있는 헤어 컬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메이크업아티스트·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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