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생각] 따뜻한 온기가 눈에 선행

  • 도성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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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9  |  수정 2023-01-09 06:55  |  발행일 2023-01-09 제25면

[성현 생각] 따뜻한 온기가 눈에 선행

과거에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차량용 블랙박스가 보급되면서 자동차의 운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한 당시의 상황들을 영상으로 확인해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릴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차량용 블랙박스가 도로 위 모습을 기록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다양한 장면들을 담을 때가 있다. 얼마 전 횡단보도 위 노인의 걸음걸이가 너무 느려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어느 젊은이가 그 노인을 들쳐업고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먼서 많은 사람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적이 있다.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시대라지만 한 젊은이의 용기 있는 선행으로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우리의 미래는 눈에 선하다.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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