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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와 베트남 교통통신대 관계자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철도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
동양대학교가 철도 분야 학술연구 및 국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베트남 교통통신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동양대와 베트남 교통통신대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트남 교통통신대는 베트남의 유일한 철도 분야 국립 4년제 대학이다.
이번 협약은 양 대학 간 철도 분야 전문기술에 대한 국제 공동교육 및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학부와 대학원의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 △단기 특별 학업 프로그램 △학부와 대학원의 학점 인정 △연구·강의 및 상담을 위한 교직원의 상호방문 △공동 학술대회 및 세미나 개최 △학술 자료 및 기타 자료 교환 등 한국과 베트남 철도 분야의 다양한 학술 교류와 협력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연평균 7% 성장률과 중소득 국가 진입, 2050년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국가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호찌민을 연결하는 1천500㎞에 달하는 남북선 복선화 및 고속화하는 남북 고속철도사업의 단계별 추진 계획을 지난해 11월 발표한 바 있다.
베트남은 현재 철도가 노후화돼 개선이 시급하고, 고속 철도 인프라의 신설 및 유지보수 기술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양대는 이 같은 베트남 현지 상황에 맞춰 철도 인프라의 신설과 유지보수 기술 도입에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이하운 동양대 총장은 "양 대학 간의 철도 기술교육과 학술 교류 각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협약이 앞으로 한국·베트남 철도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양국 간 우호 관계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응옥 롱(Nguyen Ngoc Long) 베트남 교통통신대 총장은 "급속도로 발전한 한국의 철도 교육 기술을 높이 평가한다"며 "베트남 고속철도분야 인재 양성이 시급함에 따라 학부생 교환과 단기 교육 등 국제 공동 프로그램과 공적개발원조(ODA) 교육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국내 최초 철도 관련 4년제 사립대학인 동양대는 철도 관련 6개 학과에 1천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앞서, 동양대는 지난해 한국 철도의 궤도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베트남에 지원하는 해외 공적개발 원조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양대는 궤도 분야별 교재편찬위원회를 구성, 베트남 현지 실정에 맞는 교육 훈련 자료 개발과 함께 베트남 현지 3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한·베 궤도 유지관리 기준을 비교 분석해 개선된 기술기준 및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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