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되찾는 대구 관광 (하) 인기 끄는 겨울 실내 관광명소…"추위 걱정 NO" 실내서 즐기는 한방뷰티·사격체험 '꿀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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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07:03  |  수정 2023-01-19 07:17  |  발행일 2023-01-19 제10면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설인 데다 연휴가 길어 가족과 연인들이 가까운 관광명소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에 있는 실내 관광명소는 더 인기를 끌 전망이다. 겨울철 대구 실내 관광명소로는 건강 비결을 챙길 수 있는 중구 약령시 내 '한방의료체험타운'과 레저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북구 '대구국제사격장' ,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뿐 아니라 어린이와 함께 찾아 팔공산도 둘러보고 안전도 체감할 수 있는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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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 전경. <대구시 제공>

◆한방의료체험타운

364년 전통의 약령시 활성화와 한의약 홍보를 위해 조성된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은 약령시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각종 체험을 제공한다.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 등 누구나 한방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약령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체험시설은 4~6층으로, ICT(정보통신기술)체험관, 한방의료뷰티체험장, 습·건식 족욕체험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월요일(휴관)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설날인 22일 하루만 휴관하고 나머지 연휴는 모두 정상 운영된다.

대구 중구 관광지로 등록돼 있는 한방의료체험타운은 근대골목투어 2코스에 편성돼 있을 뿐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안심관광지로 선정됐다.

오미희 대구시 관광과장은 "우리나라 한방을 대표하는 대구 약령시의 활성화와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한방의료체험타운은 다양하고 특성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한의학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방대중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360년 전통의 대구약령시의 활성화와 시민 건강증진,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 챙기고 싶을 땐 약령시로
한방의료체험타운서 족욕하고
한방의료뷰티 우수성 체험 기회

스트레스 해소엔 대구국제사격장
VR사격부터 전투체험장 등 갖춰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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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금호동 대구국제사격장 내 스크린사격장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국제사격장

대구 북구 금호동에 자리한 대구국제사격장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클레이사격, 공기총, 권총사격, 전투체험(서바이벌) 등의 시설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는 레저타운이다. 특히 10명 이상이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실탄사격(클레이·권총·공기소총)도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대신 이름, 생년월일, 얼굴사진이 있는 신분증은 꼭 지참해야 한다.

2008년 11월 준공한 대구국제사격장은 19만1천300㎡ 부지에 연면적도 1만7천21㎡나 된다. 정기휴장일인 매월 넷째 주 일요일을 제외하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주요시설로는 10m(80사대), 25m(60사대), 50m(80사대), 10m결선(10사대) 등을 갖춘 △실내사격장 △관광사격장 △실탄 권총사격장(6사대) △클레이사격장 △트랩·스키트 병행(3면) △아메리칸트랩(1면) △전투체험장뿐 아니라 △스크린사격장 △비비탄사격장 △VR체험사격장 등도 갖춰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용 숙소를 비롯해 잔디광장, 복합체육시설(족구·농구장), 구내식당 등도 있어 국내외 사격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2013년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내에 개관한 국립대구과학관은 대구경북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과학관으로, 과학기술문화 확산과 과학 대중화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에게 전시, 교육, 행사를 통해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감동하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개관 10년 차를 맞은 국립대구과학관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과학관 운영의 핵심전략인 △과학을 만끽하는 최상의 고객경험 기반 조성 △평생학습 기반 조성과 과학교육 콘텐츠 고도화 △과학문화 행사·협력활동 강화를 통한 과학대중화 선도 △과학관의 지속 성장을 위한 ESG 경영 혁신을 토대로 과학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기술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관람객 500만명이 돌파한 2021년 '꿈나무과학관'을 개관했다. 2020년 착공한 '어린이과학관'과 '미래형자동차전용관'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간대별 및 연령대별로 투어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국립대구과학관은 30분 A·B코스, 60분 코스, 120분 코스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1만7천174.6㎡ 부지에 연면적 3만4천852㎡ 규모의 국립대구과학관은 본관(지하 1층·지상 3층)과 꿈나무과학관(지상 3층), 천지인학당(지상 4층)의 건물에 물시계, 천체투영관, 4D영상관, 상설2관(철강), 디지털성덕대왕신종 등 589점의 각종 과학물이 전시돼 있다. 관람료는 대인 3천원, 소인 2천원이며 유아(6세 이하)는 무료다.


볼거리 가득한 국립대구과학관
과학 꿈나무 위한 콘텐츠 다양
연령대별 투어 운영 유아는 무료

'안전 제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지하철 가상화재상황 대피 체험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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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용수동에 위치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내 모노레일 체험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2003년 2월18일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실질적인 안전체험 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제기돼 5년 뒤인 2008년 12월 개관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건물에서부터 안전을 위한 염원을 담고 있다. 두 대의 전동차가 서로 어우러져 어두운 지하에서 나와 하늘로 상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은 재난의 흔적과 경험, 교훈을 기억하고 미래의 안전도시로 상승하는 의미도 있다.

또한 모든 길과 거리가 시작되는 지점, 거리측정의 기준점 및 파리의 중심으로 이곳을 밟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프랑스 뽀앙제로(POINT ZERO)를 벤치마킹한 안전 출발점도 마련돼 있다. 안전 출발점은 안전의 시작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로 안전의 메카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지하철안전체험 외에도 교통안전, 심폐소생술, 지진안전, 옥내소화전 등 다양한 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관의 지하철안전체험장은 2·18 지하철 사고에 대한 영상 체험과 복원된 중앙로역사 화재 현장과 당시 사고 전동차 1079호가 전시돼 있다. 불탄 전동차(1079호) 및 탈출 체험용 실물 전동차는 크기가 너무 커서 건물을 완공한 뒤에는 건물 안으로 이동이 어려워 공사 도중에 건물 내로 설치한 후 건물을 완공했다.

체험을 시작하면 지하철 화재사고 영상을 시청하고 모형 전동차 안에서는 지하철 화재 상황과 똑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동차 안에서 가상 화재 상황을 연출해 연기가 가득 찬 승강장에서 대피하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생동감 넘치는 안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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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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