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반대 단체, 대구서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집회 잇따라 열어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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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2 16:29  |  수정 2023-01-12 16:31  |  발행일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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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난민대책 국민행동'이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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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 북문에서 난민대책 국민행동이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동현 기자

난민 유입에 반대하는 단체들로 구성된 '난민대책·자국민우선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이 12일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릴레이 집회를 대구시 산격청사와 경북대에서 연이어 개최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현동 주민들이 헌법을 통해 철저하게 보호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주민들의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홍 시장이 앞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대법원 합법 판단과 '종교의 자유' 등을 이유로 이슬람 사원 건립을 막을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나타낸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국민행동은 이어 경북대 북문으로 자리를 옮겨 이슬람 사원 찬성 측에 대한 규탄 집회를 이어갔다. 국민행동은 일부 경북대 교수과 학생들이 이슬람사원 건립을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북대 일부 교수 등은 (사원이) 그렇게 좋으면 당신들 옆집에 지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경북대 일부 교수들과 학생들은 나이 드신 대현동 주민들이 이슬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선입견에 의해 반대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주택가와 바로 인접하기 때문에 개인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라마단 기간의 소음과 강한 향신료 냄새는 주민들에게 고초로 다가온다"고 주장했다.

난민대책·자국민우선 국민행동은 2018년 예멘 난민 수용에 반대하며 결성된 단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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