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김성태 송환 앞두고 민주당 긴장감 고조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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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6 07:01  |  수정 2023-01-16 07:13  |  발행일 2023-01-16 제5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민주당에선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다시 최고조에 달하고, 국민의힘은 당 대표 경선을 둘러싼 '나경원 파동'이 정점으로 치닫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최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두한 데 이어 대장동 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주중 다시 소환 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크죠.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한 제3자 뇌물죄만으로 먼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대장동 혐의로 소환 후 두 사건을 묶어서 할지 검토 중인데 이 역시 주중 결론이 날 겁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혐의인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태국에서 체포됐다가 강제추방당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화) 아침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이 대표 진영이 바짝 긴장하고 있죠. 유동규, 남욱에 이어 김성태의 입이 이 대표의 정치생명을 앞당길 거란 말이 나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해임'당한 나경원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귀국하는 주말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힐 거로 예상됩니다. 특히 출마를 결심할 경우 설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에 '명절 차례상 민심'의 화두로 올리기 위해 적극성을 띠겠죠.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주중 진행될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이 상황에서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감정싸움에 불이 붙었기 때문에 둘이 크게 충돌하면서 대통령 부재중 국내 정치권에 큰일이 생긴다는 '해외순방 징크스'가 재연될 수도 있죠.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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