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 대신 단기 아르바이트 찾는 인원 늘어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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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6 16:12  |  수정 2023-01-16 16:19  |  발행일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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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알바천국

취업준비생인 최모(31)씨는 이번 설 연휴 귀성을 포기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탓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요즘 단기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찾는 중이다. 최씨는 "오랜 만에 가족들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엔 밥 한 끼 사먹는 것도 부담이 큰데 시급을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를 구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되면서 설 연휴 단기 일자리에 구직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2천66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54%가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38.8%)에 비해 15.2% 포인트나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면 직업별로는 '취업 준비생(56.5%)'의 연휴 기간 중 구직 의사가 가장 높았고, '대학생(54.5%)'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인'도 과반수 이상인 51.4%가 연휴 기간 중 단기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복수 응답)는 '단기 용돈 벌이(39.8%)'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기존 아르바이트를 하던 경우(32.6%)' '여행경비, 등록금 등 목돈 마련(25.6%)''특별한 계획이 없어서(17.2%)' '연휴 알바의 시급이 높아서(16.7%)' '최근 물가인상으로 소득이 빠듯해서(15.3%)' '친척들과의 만남,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서(7.0%)' 순이었다.

한편 희망 시급은 평균 1만1천294원으로 올해 법정 최저시급 9천620원에 비해 1천674원 높다. 선호하는 직종으로 '매장관리·판매(6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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