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첫 새해 업무보고 '심플'

  • 노진실
  • |
  • 입력 2023-01-18  |  수정 2023-01-17 17:38  |  발행일 2023-01-18 제11면
방대한 양 업무보고 대신 핵심 요약 보고...준비과정도 생략

"재정 낭비 원인 점검...공유재산 전수 조사 실시" 지시

"5대 신산업의 글로벌 기업 투자 적극 유치" 당부
실국별_2023년_업무보고4
1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3년 업무보고'에서 홍준표 시장이 실·국장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대구시 새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재정 낭비 원인 점검 외 공유재산 전수 조사 실시'와 '5대 신산업의 글로벌 기업 투자 적극 유치'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한 내용을 주문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획조정실이 첫 주자로 나서 실·국과 산하기관 12곳이 첫날 핵심 정책 보고를 마쳤으며, 둘째 날에는 원스톱기업투자센터 등이 업무보고를 했다.

보고 첫날 홍 시장은 각 분야 별로 올해 2천억 이상 채무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 세입 증대 및 재정 낭비 원인 점검 외 공유재산 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과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를 위한 국회 협의 등 필요 조치 적기 추진, 민간공항 건설, 종전부지 개발 등 실행 계획의 구체적 마련, 신공항 연계 산단 조성 용역 철저 등을 당부했다. 또 지역 산업과 관련 UAM(도심항공교통) 기반 구축, 센서 중심의 반도체 산업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선도지역기업 양성, 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실리콘밸리 뇌과학연구원과의 상호 협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서문시장 지하 주차장 신설 검토, 부동산 투기 대책 조기 마련 등에 대해서도 지시했다.

둘째 날에는 5대 신산업의 글로벌 기업 투자 적극 유치와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의 성장 사례를 지역에 접목할 것과 대구의료원의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 버스와 도시철도 연계 강화를 통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향상 방안 검토, 학교 운동장 활용 지하 주차장 신설 검토를 지시했다. 또 건설 비리와 인사 비리를 엄중 관리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대구시 청렴도를 1등급으로 끌어 올리도록 강력히 지시했다.

특히 서문시장 주변 계성중 내 지하 주차장 신설 건립은 이날 업무보고에서도 재차 강조돼 관심을 모았다.

한편 대구시의 이번 새해 업무보고는 당초 예정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홍 시장이 신속·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담은 업무보고를 요청, 시간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또 업무보고 관련 불필요한 준비 과정을 생략하고 다수 인원이 참여해 대기하던 관례도 없앴다.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홍 시장은 "방대한 양의 업무보고서 대신 핵심을 요약한 보고를 간부들에게 요청했다. 업무보고 시간이 길면, 그만큼 국장들이 소화가 안 됐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새해에 미래 대구 판도를 가르는 굵직한 정책들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계획대로 추진해 250만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대구굴기'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