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피해 입은 경북 상·하수도, 올 상반기까지 항구적 복구

  • 양승진
  • |
  • 입력 2023-01-19 16:24  |  수정 2023-01-19 16:25  |  발행일 2023-01-20 제8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상·하수도 시설이 올 상반기까지 복구된다. 경북도는 기능 복구 뿐 아니라, 항구적 복구를 위해 행정력 총동원에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힌남노로 인해 도내 12개 시·군의 상·하수도 시설물 44개소에는 3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중앙정부와 합동 피해 조사를 통해 기능복원사업 26건(45억원) 등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일부지구에 대해선 유실 상·하수관로 재설치를 비롯, 파손된 정수장·하수처리장 시설물 보강과 하수펌프장 복구 등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도는 기후변화 등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해 12개 시·군 26지구를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 도시 침수 대응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하수 범람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 등을 지정해 주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420억원을 투입, 힌남노 피해가 컸던 포항·경주를 중심으로 9개 시·군(14개 지구)에 우선 추진된다. 앞으로 총 사업비 7천65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힌남노 내습 당시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한 포스코 일원 포항 철강공단 저지대에 대해서는 올해 설계비 8억3천300만원을 확보, 정비대책 수립 등에 나선다. 이 일대 정비는 2028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재해복구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 또 앞으로 이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시침수 대응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