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메이저 4강' 사발렌카 vs '생애 첫 메이저 4강' 리네트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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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07:40  |  수정 2023-01-26 07:42  |  발행일 2023-01-26 제19면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 대진 완성
사발렌카, 9경기째 무실세트…리네트는 시드선수 격파 '돌풍'
세계 1위 잡아낸 리바키나는 '대회 2회 우승' 아자란카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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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리나 사발렌카, 마그다 리네트, 엘레나 리바키나, 빅토리야 아자란카. 연합뉴스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호주 오픈(총상금 7천650만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여자 단식 4강 진출자들이 가려졌다.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5위·벨라루스)가 돈나 베키치(64위·크로아티아)를 2-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처음으로 호주오픈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린 사발렌카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 호주오픈 전초전 격 대회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부터 이날 베키치전까지 9경기 연속 무실세트 전승 행진을 이어가는 상승세를 탔다.

사발렌카의 준결승 상대는 이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1위·체코)를 2-0으로 제압한 마그다 리네트(45위·폴란드)다. 그랜드슬램 개인 최고 성적이 3회전에 불과한 리네트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케이스.

리네트 역시 아넷 콘타베이트(19위·에스토니아),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8위·러시아), 캐롤린 가르시아(4위·프랑스) 등 내로라하는 시드 선수들을 잇달아 따돌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열린 8강전에선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25위·카자흐스탄)가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를 2-0으로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최고시속 190㎞에 달하는 강서브가 압권인 리바키나는 4회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리바키나의 4강 상대도 만만치 않다. 리바키나는 같은 날 우승 후보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를 2-0으로 꺾은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벨라루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자란카는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리바키나와 아자란카는 랭킹도 딱 한 계단 차이여서 막상막하의 실력을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둘은 작년 3월 BNP 파리바오픈에서 한 차례 맞대결한 바 있는데, 당시 리바키나가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26연승을 내달리며 준결승에 진출해 27일 토미 폴(35위·미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3년 연속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는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와 격돌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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