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자유도 간판 허미미, 57㎏급 세계 최강자 반열...포르투갈 그랑프리도 우승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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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9 14:06  |  수정 2023-01-29 14:19  |  발행일 2023-01-30 제22면
작년 6월 국제대회 데뷔 7개월 만에 금메달 3개 목에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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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체육회 소속 허미미(왼쪽 둘째)가 지난 28일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3포르투갈 그랑프리 대회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입상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21)가 국제유도연맹(IJF) 2023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연장 승부 끝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지난 28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하파엘라 시우바(31·브라질)를 연장전 3분 30초 만에 왼쪽 어깨 업어치기로 넘어뜨려 한판승으로 우승했다.

시우바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그동안 여자 - 57㎏급 오랜 강자로 군림해 왔다.

앞서 허미미는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IJF 2022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도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31·코소보)를 한판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사실상 이 체급 세계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작년 6월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2022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1위에 올라 세계무대 깜짝 데뷔한 허미미는 아부다비 대회에 이어 이번 포르투갈 그랑프리까지 우승하면서 국제대회에 이름을 올린 지 불과 7개월 만에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허미미는 세계랭킹 5위, 올림픽 랭킹 3위권 진입이 유력해졌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새해부터 좋은 소식을 전해준 허미미 선수와 김정훈 유도 감독이 고마울 따름이다"며 "2월 열리는 2023 파리 그랜드슬램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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