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민이 꼽은 민선 8기 첫해(2022년 7~12월) 최고의 대구시 시책은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최근 심사위원회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된 15개 우수시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해 '2022년 대구 시정 톱10'을 선정했다.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와 유동 인구가 많은 동대구역·서문시장 등 6곳에서 실시한 거리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투표에는 시민 1만1천269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신천을 매력적인 도심향유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변공원화 사업'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신천에 1급수 낙동강 물을 공급해 대구의 대표 여가공간으로 만들어 관광명소화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천에서 오는 7월 어린이 수영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7월 대봉교 상류에 사계절 물놀이장을 개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2위는 K2군공항과 대구공항을 군위·의성으로 통합, 이전하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추진'이 선정됐다. 3위는 구미∼서대구역∼경산을 42분대로 연결해 '대구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 예산 절감', 4위는 금호강을 명품하천으로 조성하는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 및 수변개발사업', 5위는 안동·임하댐 원수를 대구 식수로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선정됐다.
이 밖에 '화재 1개월 만에 빠른 정상화를 이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스마트화' '대구 청년주거안정 패키지 시행'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로 택시 출시' '이케아·발레오·엘앤에프 등 대기업 투자유치'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대구시는 시민이 선정한 '시정 톱10'을 유튜브 등으로 제작해 시정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직접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시책들이 선정됐다"면서 "시민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