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DGIST 공공기관 지정해제…운영상 자율성 제고될 것"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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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0 13:22  |  수정 2023-01-30 13:22  |  발행일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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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연구기능과 고등교육기능을 동시에 가진 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의 지정 해제도 함께 논의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각 주무부처는 공공기관이 변경된 유형에 맞게 운영·관리돼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을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했다.

지정해제의 목적은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 고등교육기관을 공공교육기관에서 지정 해제해 운영상 자율성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재부는 "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 석학 초빙 등 과학기술원의 운영상 자율성이 제고돼 대학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정해제 이후에도 과기정통부는 개별법(한국과학기술원법 등)에 근거해 조직, 예산 등 경영 일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7년까지 '직무와 성과를 기반으로 보상하는 '직무급' 도입 기관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직무급으로의 보수체계 전환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에 대해 총인건비 인상, 경영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기관별 특성 반영, 노사 합의 원칙하에 맞춤형 지원, 현장소통 강화 등으로 직무급 도입과 현장안착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 보수 중 성과급 비중과 차등폭을 확대하도록 하여 성과 중심의 보수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공제에서 전문성·효율성 기반의 직무중심 인사관리체계로의 전환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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