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로 떠나는 사자군단, 2023시즌 연봉 협상 완료

  • 최시웅
  • |
  • 입력 2023-01-30 15:39  |  수정 2023-01-31 08:16  |  발행일 2023-01-31 제19면
김현준 142%↑ '최고인상률'…원태인 5천만원↑ '최고인상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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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군 선수단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 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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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 캠프를 펼치기 위해 출국했다.

삼성 1군 선수단 59명(감독·코치 16명, 선수 43명)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 캠프 훈련지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으로 출발했다.

1군 선수단은 3월 10일까지 총 40일 동안 오키나와에 머무를 예정이며, 강도 높은 팀 훈련과 10번의 연습경기를 소화한다.

지난 시즌 허삼영 전 감독 사퇴 후 감독 대행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진만 감독은 정식 감독이 되고 처음으로 스프링 캠프를 지휘한다. 박 감독은 빠르고 정확하게 팀을 파악하고, 내부 경쟁 기조를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선수단이 출국한 뒤 2023년 연봉 계약 완료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주전 중견수로 도약해 올해 역시 성장과 활약이 요구되는 중견수 김현준이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천300만 원을 받은 그는 142% 오른 8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현준은 2022시즌 118경기 타율 0.275(363타수 100안타)를 수확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내야 핵심 자원으로 뛰어줘야 할 이재현은 루키 시즌 3천만 원에서 100% 늘어난 6천만 원을 받고 뛴다. 이재현과 키스톤 콤비를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김지찬은 1억1천만 원에서 45% 상승한 1억6천만 원에 계약했다.

반면, 암울한 시즌을 보낸 김헌곤과 김동엽은 각각 6천만 원이 삭감된 1억2천만 원, 9천만 원에 사인했다. 김헌곤은 지난해 43타석 연속 무안타에 빠지는 등 크게 부진했고, 김동엽은 시즌 통틀어 100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투수조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기존 3억 원에서 17% 오른 3억5천만 원에 계약했다. 불펜진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은 좌완 이승현은 45% 오른 8천만 원, 5선발 경쟁 중인 양창섭, 허윤동, 황동재는 각각 2%, 15%, 32% 상승한 4천800만, 5천400만, 4천100만 원을 받는다.

1억2천만 원을 받던 장필준과 김대우는 부상으로 고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남기면서 각각 4천만 원 깎인 8천만 원, 5천만 원 깎인 7천만 원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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