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금융산업, 고수익·양질 일자리 제공해 달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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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1  |  수정 2023-01-31 07:00  |  발행일 2023-01-31 제4면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 마무리

금융위 "시장 불안 선제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금융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금융산업이 고수익을 창출하고 우리 미래 세대에게도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 육성 정책까지 아울러서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금융위를 끝으로 18개 부와 4개 처, 4개 위원회 등 신년 '대면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금융위의 '2023년 금융정책방향'을 보고받았다. 보고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등 유관 정책 기관장, 금융지주회장 및 금융협회장 등 약 11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먼저 "작년에 원유를 비롯해 공급망 교란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고 또 글로벌 고금리 때문에 경제가 이중고로 매우 힘들었다"면서도 "작년에 국민도 많은 고통을 감내했지만 어쨌든 파국을 면하며 비교적 거시적 안정화, 또 산업 실물 면에서 적기의 금융 지원, 서민에 대한 금융 지원 대책들이 그래도 원만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날 보고는 민관을 망라해 주요 금융지주 회장단까지 금융권 핵심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업무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 실물·민생경제 지원, 금융산업 육성'이라는 3대 목표를 중심으로 12대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 대응, 부동산 관련 금융리스크 철저 관리, 금리인상 및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주거-금융애로 완화, 자금난-상환부담 제도 지원 확충 등이 포함됐다.

이후 경제부총리 및 한국은행 총재, 학계 및 금융전문가, 금융 현장의 정책 담당자 및 금융회사 등 약 50여 명이 참여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금융시장 안정, 실물경제·민생안정 지원, 금융산업 육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금융위 업무보고를 끝으로 18개 부와 4개 처, 4개 위원회(방송통신위·국민권익위는 서면 대체), 청 단위 일부 기관의 대면 업무보고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취임 이후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 보고했던 지난 업무보고와 달리, 다수의 부처가 대통령과 국민에게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업무 보고가 마무리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의 (업무보고) 마무리 말씀을 통해 가장 많이 나왔던 대표적인 단어가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개혁과 글로벌 스탠더드였다"고 요약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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