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행복 도시 경주 ‘촘촘한’ 복지망 구축…어르신 일자리 3천588개로 확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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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1 12:11  |  수정 2023-02-17 07:42  |  발행일 2023-02-01
안강읍·내남면·황성동 고령자 공공 임대 주택 내년까지 준공
어르신 기본요금 택시 결제 한도 3천300원→ 8천 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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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노인 일자리 사업 어르신 안전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수립, 추진해 전국 최고의 어르신 행복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전체 사회복지 예산 4천682억 원 가운데 2천99억 원(44.8%)을 어르신 복지 예산으로 투입한다.

시는 매년 늘어나는 어르신들의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더욱더 강화된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24만9천607명 가운데 6만1천861명(24.7%)이다.

우선 시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를 3천588개로 지난해 3천390개보다 5.8% 늘렸다.
예산도 지난해 135억 원으로 지난해 127억 원보다 6.3% 증가했다.

어르신 일자리는 △공공 분야 일자리 공익활동형 △사회 복지시설 등 사회 서비스형 △민간 분야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공익 활동형은 일자리 3천74개로 65세 이상 기초 연금 수급자가 어르신 돌봄, 공공 시설 봉사, 경륜 전수 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월 30시간 활동하고 27만 원을 받는다.


사회 서비스형은 일자리 332개로 65세 이상 어르신이 복지·보육 시설, 금융기관 등에서 월 60시간 활동하고 월 60만 원 정도 지급된다.


시장형은 일자리 182개로 60세 이상 어르신이 근로 수익금에 따라 활동비가 배분된다.

시는 지난달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선발을 마감하고, 2~12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등록 경로당 633개에 70억 원 예산을 들여 운영비 지원, 환경 개선, 행복 도우미 지원 등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한다.


올해는 경로당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6개 경로당 신축(건천읍 송선 2리, 내남면 이조 2·노곡 2리, 천북면 오야리, 안강읍 대동리, 현곡면 오류 1리)하고 건천읍 모량 1리 경로당을 증축한다.

시는 경로당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비, 냉·난방비, 양곡비 등 운영비 35억 원 △손해 배상 책임보험, 전기·소방 안전점검 등 1억 원 △신·증축, 보일러 교체 등 18억 원 △행복 도우미 지원 16억 원 △스마트폰 사용법, 유튜브 활용, 건강 체조 등 여가 선용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경주형 행복 보금자리 뉴딜 사업인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안강읍 103세대를 시작으로 2020년 황성동 137세대, 2021년 내남면 90세대 등 3년 연속 국토부 주관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월 안강고령자복지주택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12월 황성·내남 고령자복지주택이 각각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어르신들의 맞춤 설계로 복지주택과 사회 복지시설이 복합된 공공 임대주택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 유공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 입주한다.

복지시설에는 취미실, 체력 단련실, 특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공간을 구성, 어르신들에게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총 35억 원을 들여 경주파크골프 제 2구장 18홀, 서경주(건천읍) 9홀, 동경주(양남면) 18홀, 남경주(외동읍) 9홀, 북경주(안강읍) 7홀 등 총 61홀을 추가로 건립한다.

현재 운영 중인 경주파크골프장 18홀, 알천파크 18홀과 이번에 건립하는 61홀을 합치면 총 97홀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한다.

시는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운영으로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난해 6월부터 택시 기본요금 3천300원(기준 40회)으로 1인당 연간 13만2천 원씩 지원했다.
그러나 기본요금보다 많은 요금이 추가 발생하고, 일부 택시기사들이 결제를 피해 이달부터 1회 결제 한도를 8천 원으로 확대했다.

시는 어르신 맞춤 돌봄서비스로 지난해보다 11억 원이 늘어난 72억 원을 들여 지역 특화 맞춤형 어르신들의 생활지원과 어르신 맞춤 돌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4천800명에서 올해 5천456명으로 확대된다.

주요 서비스는 자택을 방문해 안전 안부 확인, 재난·보건·복지 정보제공, 말벗 지원 등 안전 지원 등 영양교육, 외출 동행, 식사와 청소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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