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외인' 뷰캐넌·피렐라, 오키나와 입성…수아레즈는 이달 중순 합류 예정

  • 최시웅
  • |
  • 입력 2023-02-01 14:38  |  수정 2023-02-01 14:45  |  발행일 2023-02-02 제19면
2023020101000043500001132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된 팀 스프링 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302011004041601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된 팀 스프링 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3020101000043500001131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과 이병규 수석코치가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관계자들과 함께 환영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효자 외인' 데이비드 뷰캐넌과 호세 피렐라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지는 스프링 캠프에 합류했다.

뷰캐넌과 피렐라는 지난달 31일 퓨처스(2군) 선수단과 함께 대구에서 출발해 오키나와로 향했다. 1군 선수단은 하루 전 먼저 출국했고, 31일엔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또 한 명의 외인 용병 앨버트 수아레즈는 개인 사정으로 합류가 다소 늦춰졌다.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수아레즈는 이달 중순 곧장 오키나와로 합류할 예정이다.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은 구단 최초로 외인 투수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달성하면서 다시 한번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부상으로 잠깐 고생한 탓에 성적이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후반기 제 모습을 되찾은 부분을 구단이 높게 평가했다.

뷰캐넌은 "오키나와처럼 따뜻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하루빨리 팀 동료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싶다. (올해는) 좋은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스프링 캠프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스프링 캠프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최대한 건강하게 지내려 한다. 시즌 시작에 맞춰서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너무 과하거나 급하게 하지 않겠다. 지금 컨디션이 좋으니 이대로 유지하고자 한다. 다치지 않고 시즌에 맞춰서 더 강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뷰캐넌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고향 미국으로 돌아가 휴가를 즐겼다. 최근 스프링 캠프 합류를 위해 대구로 돌아왔고, 훈련에 필요한 짐을 챙겨 선수단과 함께 오키나와로 다시 출국했다.

뷰캐넌 "비시즌 기간 가족들과 주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좋은 경험, 추억을 쌓았다"면서 "캠프를 떠나온 동안 가족과 떨어지는데, 지난해 대구에서 캠프를 진행했을 때와 달리 가족과 함께 있을 수는 없지만, 더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피렐라도 재계약의 기쁨과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피렐라는 "동료들과 다시 만나 행복하다. 팀 동료, 코치진과 친하고 사이가 좋아서 팀을 떠나지 않고 삼성에 오래도록 몸담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지난 시즌 피렐라는 비록 이정후(키움)에게 밀려 시즌 MVP(최우수선수) 수상엔 실패했지만,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손에 쥐었다. 시즌 종료 이후 마찬가지로 한국을 떠나 있었던 피렐라도 선수단 합류를 위해 대구로 돌아왔는데 뒤늦게 골든 글러브를 받고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피렐라는 "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해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하겠다"며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도 팬들의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달 1일 아카마 구장을 찾은 온나손 촌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과 환영회를 열었다. 박 감독과 이병규 수석코치는 온나손 관계자들로부터 현수막과 꽃다발, 지역 특산물을 선물 받았다.

나가하마 온나손 촌장이 "한국 최고 명문 구단 삼성이 캠프를 열어준 덕분에 지역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게 되리라 기대한다.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올해 우승하길 주민들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환영사를 건넸고, 박 감독도 "감사하다. 준비를 잘 마치고 돌아가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오겠다"고 답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