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기' 참 오랜만이야!"···경북 시·군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5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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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3  |  수정 2023-02-01 21:19  |  발행일 2023-02-03 제8면
달집태우기 참 오랜만이야!···경북 시·군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5년 만에 열린다
2018년 경북 안동시 낙동강변둔치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의 달집태우기 모습.안동시 제공
달집태우기 참 오랜만이야!···경북 시·군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5년 만에 열린다
청도 도주줄당기기 모습. 청도군 제공
달집태우기 참 오랜만이야!···경북 시·군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5년 만에 열린다
영천청년연합회원들이 영천 지역 무형 유산인 곳나무 싸움을 재현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소원성취와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5년 만에 경북 시·군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각 시·군과 단체들은 길었던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와, 꽤 오랜 만에 열리는 대보름 행사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기원한다.

경산에서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남천면 청년회가 주관하는 대보름 행사가 남천변 둔치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과 광역·기초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2천명이 참여해 올 한 해 지역발전을 기원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등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4일에는 중방동 농악보존회가 중방동 당산나무 앞에서 당산제를 진행한다. 또 보인농악보존회도 하양·경산 공설시장에서 시민 안녕 지신밟기 등을 개최한다.

영주에선 금성대군 혼백을 위로하는 두레골 성황제를 시작으로, 순흥도호부 부사 행차 재현 행사 등이 선비촌 광장에서 진행된다. 또 무섬마을 백사장에선 달집태우기·연날리기 등 전통행사가 예정돼 있다.

영천시는 대보름 시민 한마당 행사를 통해 '대구 군부대 통합 유치'를 기원한다. 이날 영천강변공원에서 열리는 행사는 영천의 전통 민속놀이인 곳나무싸움 재현과 군 부대 유치 기원제 등도 예정돼 있다.

구미시는 금오산 잔디광장 금오제단에서 '금오대제'를 개최, 시민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한다. 행사장 일대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부스 운영과 함께 귀밝이술이나 오곡밥 등 대보름 음식 시식행사도 마련된다.

청도군은 경북도 무형문화재이기도 한 '도주 줄당기기 행사'와 높이 15m, 지름 10m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달 집' 태우기 행사를 진행한다. 3만여 짚단을 9개 읍·면 주민이 합심해 만든 100m 줄을 당기는 것 자체가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에선 낙동강변 둔치에서 전통음식·민속놀이 체험 부스 운영, 달집 태우기 등 대보름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양동마을에선 마을 운영위원회가 주축이 돼 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를 시작으로, 지신밟기와 윷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서천둔치에서는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주관 대보름행사가 열리고, 감포·건천·외동읍과 내남·산내면 등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펼쳐진다.

칠곡에선 읍·면 61개 마을에서 마을단위 주관 행사를 개최한다.

각 시·군 관계자는 "5년 만에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사고·화재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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