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아노 젊은 거장 다닐 트리포노프…대구 첫 리사이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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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3 11:00  |  수정 2023-02-03 11:00  |  발행일 2023-02-03
라벨 '밤의 가스파르' 공연 하이라이트
15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전석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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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달서아트센터에서 대구 첫 리사이틀을 갖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아트센터는 올해 DSAC 시그니처 시리즈 첫 번째 무대로 러시아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사이틀을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연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루빈스타인 콩쿠르 등 세계 최고 권위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클래식 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완벽한 테크닉, 과감한 연주 스타일로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그는 작곡가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의 해석을 제시해왔다. 글로벌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은 그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앨범 발매로 2018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클래식 기악 솔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는 다닐 트리포노프는 연주뿐만 아니라 작곡가로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2014년 이후 9년 만의 내한 독주회인 만큼 특별히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그가 강세를 보여온 러시아 작품과 더불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1부는 12개의 정겨운 소품들로 구성된 차이콥스키의 '어린이를 위한 앨범'으로 잔잔하게 무대를 연다. 이어 낭만주의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슈만의 '판타지'를 통해 피아니스트의 고난도 기교를 보여줄 예정이다. 고전미가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판타지아'로 그의 무르익은 음악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2부는 난곡으로 손꼽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트리포노프가 뛰어난 테크닉으로 선보이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이날 독주회의 하이라이트다. 리사이틀 마지막은 스크랴빈의 '소나타 5번'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피아노로 세계를 장악한 젊은 거장 다닐 트리포노프의 대구 첫 내한 리사이틀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 그의 진취적인 음악 스타일과 초절정 기교, 강렬한 퍼포먼스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함께 경이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매진. (053)584-8719,87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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