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만명 경산시 신대부적지구 축산악취 해결 나섰다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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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3 22:38  |  수정 2023-02-03 22:38  |  발행일 2023-02-03
경산시, 경상북도 축산정책과·축산환경관리원과 합동회의
인근 10개소 돈사 돼지 4만두 넘게 사육...악취 민원 빈발
고액분리과정과 부숙과정 아예 없애거나 줄이는 방안 검토
인구 1만명 경산시 신대부적지구 축산악취 해결 나섰다
경산시는 3일 경상북도 축산정책과·축산환경관리원 등과 함께 신대부적지구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었다.(경산시 제공)

인구 1만명에 이르는 경북 경산시 압량읍 신대부적지구의 만성적인 축산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산시는 3일 경상북도 축산정책과·축산환경관리원 등과 함께 진량읍 소재 (주)규원테크 세미나실에서 합동회의를 가졌다.

신대부적지구는 압량읍 신대·부적리 일대에 조성된 택지지구로 2011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현재 주민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곳 인근에는 10개소의 돈사에서 4만 두가 넘는 돼지가 사육돼 비가 오거나 저기압 날이 많은 봄부터 가을까지 축산 악취때문에 집단 민원이 빈발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돈사 악취가 주로 고액분리 과정 또는 돈분뇨 부숙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전국적으로 시행된 악취저감시설장비 지원사업보다는 고액분리 과정 및 부숙과정 자체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분뇨대책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정아 경상북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 악취 해결의 패러다임을 바꿔 악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수 경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관계기관들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힘을 모아 신대부적지구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산시는 악취저감시설·장비 보급사업 외에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탈취제 및 미생물 제제를 확대 공급 ▲축산법 개정에 따른 양돈농가 준수사항 집중 홍보·계도기간 운영 ▲양돈농가 간담회 추진을 준비하는 등 해당 지역 악취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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