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특가 이벤트 '그림의 떡'…서버 장애 접속 안돼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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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6 19:29  |  수정 2023-02-06 19:30  |  발행일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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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특가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 한 항공사 홈페이지가 홈페이지 오류로 티켓 구매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 독자 제공

코로나19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저가 항공사의 특가 항공권에 대한 대구시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요 폭주에 따른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에겐 정작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제선 운항 편수는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 1월 대비 약 60%, 국제선 전체 여객 수는 약 58%를 각각 회복했다.

이에 발맞춰 항공사들도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사는 제주도 등 국내선과 일본, 베트남 등 해외선 등 노선에 특가 항공권을 마련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항공사의 특가 항공권을 확인한 일부 대구시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공항이 아닌 인천국제공항 등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일부 항공사에서 후쿠오카 등 대구발 해외로 가는 일부 항공권을 판매했으나,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홈페이지 서버 장애를 일으켜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휴가로 후쿠오카를 계획하고 있다는 시민 박모(여·25)씨는 "특가라고 홍보하며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사가 내놓은 비행기표를 구매하려 했으나, 서버 오류 등으로 결국 구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기대가 컸는데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할 다른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한숨 쉬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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