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당 대표 경선에 노골적으로 개입" 작심 비판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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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7  |  수정 2023-02-07 08:13  |  발행일 2023-02-07 제4면
이준석 윤 대통령 당 대표 경선에 노골적으로 개입 작심 비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6일 윤 대통령을 겨냥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아주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지금 당 대표 경선에 아주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하다"며"목적은 모르겠지만 보통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는 집단이 뭔가를 쏟아낼 때 조율을 잘 안 하고 쏟아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전에 저를 쫓아내려 작업할 땐 대선 승리의 주요 원인으로 '장제원 의원이 한 단일화'라더니 최근엔 '단일화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만 줬다'고 하더라"며 "이들이 하는 말을 시간을 벌려놓고 생각하다 보면 굉장히 자기들끼리 모순적인 것이 많다. 그때는 이준석을 때려야 되고 지금은 안철수를 때려야 되니까 사안에 대해 다른 말을 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전날 윤 대통령이 최근 참모진들에 "실체가 없는 윤핵관 표현을 운운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자는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자 적"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대선 때는 대통령과 가깝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본인들이 윤핵관이라는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사용하다가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이 어느 정도 비판을 받고 본인들의 행적이 국민들에게 비판받으니까 그것을 멸칭(蔑稱)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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