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고용량 양극재 중심의 '경북형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7일 오후 2시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 포항시 및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선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2차전지 특화단지 타당성 확보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경북도의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은 지난해 11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특화단지 지정 계획 발표에 따른 것으로, 이미 도내 30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된 '경북 2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킨 상태다.
이어 실무특별전담팀을 구성해 타당성 확보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각종 세미나·포럼 등을 통해 경북형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지역 내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양극소재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완결적 생산 가치사슬(Value Chain)을 형성, 국내외 직간접 투자 유치를 유도하는 추진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차전지 특화단지의 비전으로 '2030년 2차전지 소재 글로벌 초격차 선도'를 제시한다. 도는 이를 위해 △재활용·핵심원료·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2차전지 양극소재 전주기 산업 육성 △고품질 Hi(하이)-니켈계 양극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 △2차전지 전문 특화단지 인프라 조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화단지 대상지인 포항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산단은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2차전지 원료-소재-리사이클링 분야에 4조1천697억원(MOU 기준) 규모 투자유치가 이뤄지는 등 선도기업 중심의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도는 앞으로 실무특별전담팀 위원, 관련 전문가 및 지역 2차전지 기업과 함께 세부 전략을 다듬어 최종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한 뒤 2월말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전문위원회 평가 및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3년 상반기 중 지정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특화단지 조성은 경북도 2차전지 소재 분야 완결적 순환체계와 역내 산·학·연·관 연대 및 협력의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해 '경북 2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할 중요한 기회다"며 "경북도의 역량을 총동원해 특화단지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