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관련한 경북도·대구시·군위군 참여 '군위군 대구시 편입 공동협의회' 첫 회의가 오는 22일 군위군청에 열린다.
경북도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종한 행정부시장, 이상현 군위 부군수으로 구성된 군위군 대구시 공동협의회 첫 회의가 22일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안 사항과 공동 대응 과제,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9일 도청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3일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군위 군민들에게 공백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 이날 보고회는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주재로 8개 부서 2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사무인계인수 △지방재정 △조직·정원 △자치법규 △정보시스템 등 5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준비상황과 향후계획을 점검하고, 현안사항 발굴과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군위·의흥 119안전센터와 효령·부계 지역대 4개소 이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계인수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차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 2차 보고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발굴된 현안사항과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같은 식구였던 군위를 떠나보내는 마음은 애석하지만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으로 내 집 살림하듯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잘 준비하겠다"며 "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지역 간 합의와 정치권의 대승적 결단으로 이뤄진 첫 사례인 만큼, 지방시대로 한발 다가서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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