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4천억 투입해 산림정책 새 판 짠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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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0  |  수정 2023-02-09 16:54  |  발행일 2023-02-10 제8면
산림 재창조, 경북산림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본격 시동

산림일자리 창출·산림복지·산림대전환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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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산림 재창조로 경북산림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올해 4천56억원을 투입해 '경북산림'의 판을 짠다.

경북도는 9일 안동호반자연휴양림에서 산림관련 기관·단체장 및 시·군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경북도 산림시책 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산림 재창조와 경북산림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핵심 내용은 △산림일자리 창출 △산림복지 △산림대전환 프로젝트 가동이다.

우선 산림에서 일자리 창출 및 임산물 가치증진을 위해 생산·가공·유통· 소비를 통한 임업 및 목재산업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임업인을 대상으로 6차 산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소득증대를 지원한다.

또 국민의 산림복지수요 증가 및 다양화에 대응해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도시숲, 미세먼지 차단숲, 치유의 숲, 숲길, 산림복지단지, 지방정원 등을 조성해 산림휴양문화 욕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효율적인 산림재해 예방과 대응을 위해 현장중심의 신속한 산불 진화 체계를 구축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사방사업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소나무 재선충병 예찰 등으로 도민 안전과 건강한 산림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작년 3월 발생한 울진 초대형 산불피해지의 생태·경제·문화에 대한 생산적 복원을 위해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도 본격로 추진한다. 이는 새로운 산림소득원 발굴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불피해지역의 사람과 자연이 상생해 향후 동해안 산림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전환을 꾀하는 정책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 시책인 '자립형 산촌경제 활력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임산물 생산을 늘리고 임가 소득을 높여, 바라만 보던 산이 임업인에게는 보물산이 되고 도민에게는 건강과 힐링의 녹색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배기헌 경북도 산림자원과장은 "도민이 산림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소득 증대와 산림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방시대를 맞아 경북 임업인이 함께 앞장서 나아가자"고 강조하면서 "봄철 산불방지 등 산림재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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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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