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영남에 기반 없는 나 같은 사람 키워줘야"

  • 강승규
  • |
  • 입력 2023-02-10  |  수정 2023-02-09 18:12  |  발행일 2023-02-10 제5면
clip20230209150927
9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조수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정제되지 못한 발언 탓에 논란이 빚어져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며 일침을 놨다.

9일 국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조 의원은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도로 하면 될 말을 거칠게 하고 있다. 그만큼 이준석 당 대표 시절 트라우마가 크다는 점을 헤아려달라 "며 "저는 대선 후보 '입' 역할도 맡아봤지만 당시 외부보다 더 힘들었던 게 내부였다. 그 트라우마가 아직 치유되지 않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나왔다"고 했다.

'비윤'으로 불리는 후보들에 대해선 "윤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6개월이다. 우리는 모두가 '친윤'이 돼야 한다. '비윤'으로 불리는 후보들이 즐긴다는 게 우리 당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전북 출신의 조 의원은 대구가 국힘의 '심장'이자, '근간'이라며 치켜세우며 "영남에 기반을 두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눈 여겨보고 키워주셔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우리는 여전히 '미완성의 정권교체'에 머물러 있다. 의석 수는 변함 없고, 정부는 각종 개혁 입법과 정책이 발목 잡혀있다"며 "완전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