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물고기 의사' 3명 위촉…수산생물전염병 사전 차단

  • 임성수
  • |
  • 입력 2023-02-21  |  수정 2023-02-20 11:04  |  발행일 2023-02-21 제7면
2023022001000629400025711
경북도어업기술원이 위촉한 물고기 의사로 불리는 공수산질병관리사들이 양식장에서 수산생물이 질병 예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물고기 의사'로 불리는 공수산질병관리사 3명을 위촉하고, 수산생물 전염병 사전 차단에 나선다.

경북도어업기술원은 관내 수산생물전염병 예방을 통한 안정적인 양식어류 생산과 수산용 동물의약품 사용지도 및 질병 정보 제공을 위해 올 연말까지 활동할 공수산질병관리사 3명을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수산질병관리사는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보유한 어·패류 등 수산생물을 진료하는 전문가로, 경북 도내 수산질병관리원 운영자 또는 종사자 중 선정할 수 있다.

위촉된 3명의 공수산질병관리사는 경북지역 내수면 140곳과 해면양어가 220곳을 대상으로 매월 60곳 이상 현장 예찰 활동과 수산생물전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신속 진단과 대처 방안을 양식어업인에게 제공하게 된다.

경북도어업기술원에서는 지난 2009년 공수산질병관리사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총 670회에 이르는 양식장 질병 예찰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양식장에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트리코디나·스쿠티카 등 기생충 및 연쇄구균병, 비브리오병 등과 같은 세균성질병에 대한 빠른 처치로, 양식어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권기수 경북도어업기술원장은 "양식어가 질병관리와 동물용의약품 사용 지도·점검을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식수산물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어업기술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양식 수산물과 연근해 어획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해 검사 인력과 장비를 추가 확보하고, 지난해보다 검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