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챗 GPT 업무에 적극 활용하라" 지시

  • 임성수
  • |
  • 입력 2023-02-22  |  수정 2023-02-21 16:01  |  발행일 2023-02-22 제1면
간부회의서 행정대전환 통한 '1공무원 1비서체제' 확립 강조
지자체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행정 연계 도입…전국 확산 기대
디지털대전환 역사적 사명...경북이 지방시대 선도 대한민국 이끌어야
13.2.21간부회의(도지사)3
이철우 도지사가 21일 열린 경북도 간부회의에서 '챗 GPT'를 행정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지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챗 GPT'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행정에 도입키로 했다.

이 도지사는 2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인 챗 GPT를 업무에 적극 활용해 공무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챗 GPT 플랫폼은 미국 인공지능회사 오픈AI(인공지능)에서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지난해 11월30일 공개된 이후 불과 5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3개월도 되지 않아 1억명이 넘는 등 등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초거대 플랫폼이 탄생함에 따라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CEO들 사이에서 화두가 됐고,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챗 GPT 활용을 강조한 바 있다.

13.2.21간부회의(챗-GPT)
21일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경북도 간부회에서 챗 GPT가 업무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 지 시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특히 이날 경북도 간부회의에서는 챗 GPT가 업무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시연해 관심을 모았다. '징비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대해서 도지사 연설문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자, 1분이 되지 않아 자동으로 생성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행정이 변해야만 살아 남는다"며 "기존에 공무원들이 자료 수집하고 계획 수립하던 일들을 인공지능 플랫폼이 대체하는 시대인 만큼, 공무원은 창의적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문제 본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을 잘만 활용하면 한 명의 공무원이 한 명의 비서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또 "냄비 속 개구리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온도에 반응하지 않아 결국 죽게 된다"면서 "전 세계가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냉정하게 직시해 지방시대를 강조하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을 선도하고 270만 경북 도민들이 생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정 전 분야에서 시책 변화를 이끌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부에서는 지난 1월26일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열어 'AI 일상화 계획'을 확정해 국민 일상생활과 공공영역 전(全) 산업 분야에 AI 전면 확산을 추진중에 있다. 경북도도 이에 맞춰 디지털대전환 시책을 적극 발굴중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