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성주 축협 '또다시 금품삺포 의혹 경찰 곧 수사개시할듯'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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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6 13:44  |  수정 2023-02-26 14:55  |  발행일 2023-02-26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관위가 돈 선거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하는 가운데 고령성주 축협이 돈 선거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고령성주 축협의 조합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38년 경력의 전 상무출신 김영덕(59) 후보와 전 조합장 출신의 배영순(54) 후보가 맞붙었다. 이들은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막판 치열한 표밭 다지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표심 향방에 후보 간 과당 경쟁이 벌어지면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는 혼탁선거 가능성이 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고령성주 축협 조합장 선거에 나섰던 A씨가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돼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조합원 14명을 상대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30만~50만원 등 총 48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작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A씨와 금품을 받은 유권자 등에 대해선 아직 수사 중이다.

이처럼 고령성주 축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유권자 등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금품 살포 관련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모 조합장 후보가 유권자 20여명에게 100만원씩 금품을 살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고령경찰서는 해당 첩보를 파악 중이며 곧 관련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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