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 대구 첫 공연…8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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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7 14:06  |  수정 2023-02-28 07:25  |  발행일 2023-02-28 제14면
6년 만에 열린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
쇼팽, 라모, 리스트 곡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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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8일 대구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첫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아트센터는 올해 DSAC 시그니처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의 리사이틀을 오는 3월8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연다.

DSAC 시그니처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정제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의 기획 시리즈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는 2021년 코로나19로 6년 만에 열린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지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승한 콩쿠르다. 브루스 리우는 콩쿠르 당시 완벽한 테크닉, 깊이 있는 곡 해석, 정교한 연주로 평단과 청중에게 극찬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콩쿠르 실황 연주를 담은 그의 첫 음반은 도이치 그라모폰의 매거진 비평가상과 편집자상을 수상했으며 당시 "최근 가장 기품 있는 쇼팽 연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 중 한 명으로 세계 유수 극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하게 연주를 펼치고 있다. 중국인 부모 슬하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브루스 리우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성장했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자란 그는 여타의 연주자들과 차별화된 성향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리처드 레이몬드와 당 타이 손을 사사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선 프랑스 작곡가 라모의 '미뉴에트 I & II', '가보트와 6개의 변주' 외 4곡, 쇼팽의 모차르트 '돈 조반니' 중 아리아 '그대 손을 내게 주오' 주제에 의한 변주곡', 쇼팽의 소나타 2번 내림 나단조 '장송 행진곡', 리스트의 '돈 주앙의 회상'을 연주한다. 그는 지난해 4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고 쇼팽, 라모의 작품을 녹음해 평단의 쏟아지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리스트의 작품 또한 그의 폭발적인 연주와 압도적인 테크닉을 보여줄 수 있는 선곡이 될 것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기존의 해석을 뒤엎는 브루스 리우의 개성 있는 연주는 듣는 이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053)584-8719, 87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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