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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9시 40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영화관 로비에는 하늘색 옷, 마스크, 모자를 착용한 임영웅의 팬들로 가득했다. |
임영웅의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개봉 첫날 대구 지역 영화관은 그의 팬들로 북적였다. 경북지역 관람객까지 모이면서 대구지역 예매율은 광역시 중 가장 높았고, 전국에서도 2번째로 높았다.
1일 오전 9시 30분 대구 북구 칠성동 한 영화관. 영화 시작 30분 전임에도 영화관 로비는 임영웅의 팬들로 가득찼다. 총 189석으로 이뤄진 영화관은 매진인 상황이었다.
극장을 찾은 관람객 중 상당수는 임영웅의 팬클럽을 상징하는 하늘색의 옷, 모자, 마스크 등을 하고 있어 콘서트장에 온 거 같은 느낌마저 들게 했다.
영화관에는 팬클럽에서 단체로 온 사람, 가족들끼리 온 사람,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팬들이 영화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인증사진을 남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입장이 시작되자 순서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는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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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9시 40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영화관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를 기다리는 팬들로 가득했다. |
친구와 함께 왔다는 임모(여·62)씨는 "영화가 개봉하기만을 기다렸다. 전날 너무 설레여 잠을 설쳤다"면서 "지난해 콘서트를 너무 가고 싶었는데,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에 콘서트 대신 꼭 보고 와야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너무 설렌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아임 히어로·IM HERO)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10·11일 이틀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콘서트의 다채로운 무대와 전국 투어 비하인드 스토리, 미공개 단독 인터뷰 등 임영웅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CGV에서만 단독 개봉한 탓에 지난 17일 예매가 시작되는 첫날에는 한꺼번에 많은 팬이 영화관 홈페이지에 몰려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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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9시 50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영화관. 임영웅의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
이처럼 대구 지역 예매율이 높은 이유로는 경북 지역의 임영웅 팬들까지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구의 경우 대구·한일·아카데미·현대·수성·월성·스타디움 등 7곳의 영화관에서 관람이 가능하지만, 경북에서는 보기 힘든 상황이다. 경북 경산·구미·안동·김천율곡 등의 CGV가 있지만, 이곳에서는 상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영웅의 팬 카페에는 "구미에 살고 있는데 상영하는 영화관이 없어 가까운 대구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해놨다" "김천에 살고 있지만, 상영관이 없어 대구에서 볼 예정이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오는 14일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관람료는 일반 2만4천원, 스크린X는 3만원이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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