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범어동 '퍼틴 범어', 베트남 본토의 맛…대표 메뉴는 직화쌀국수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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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7  |  수정 2023-09-27 14:39  |  발행일 2023-03-17 제14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범어동 퍼틴 범어, 베트남 본토의 맛…대표 메뉴는 직화쌀국수
퍼틴 범어의 직화쌀국수와 매운쌀국수, 새우너깃인 '텃만꿍'.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 근처 골목을 걷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파란 대문과 널찍한 창, 알록달록한 전등이 걸린 야외 테라스가 바쁜 걸음을 멈추게 한다. 마치 베트남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바로 '퍼틴 범어'다. 퍼틴은 50년 전통의 하노이 3대 쌀국수 집으로, 하노이까지 가지 않고도 대구에서 그 맛과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직화쌀국수다. 12시간 이상 사골을 직접 끓인 진하고 깊은 육수에 불맛을 입힌 소고기가 함께 어우러진 메뉴다. 같이 나오는 홍고추를 더하면 '해장' 메뉴로도 제격이다. 취향에 따라 고수를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프리미엄 쌀국수를 고르면 진한 사골육수에 사태가 추가된 쌀국수가, 매운쌀국수를 고르면 빨간 육수에 매콤하고 깔끔한 쌀국수가 나온다. 곱창 쌀국수도 있다.

쌀국수가 아니라도 '분짜'와 돼지갈비 덮밥인 '껌슝', 새우 볶음밥, 베트남식 부침개와 채소를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반쎄오', 통새우 등을 말아 튀긴 만두 '넴' 등도 맛볼 수 있다. 특히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살아있는 '겉바 속촉' 새우너깃 '텃만꿍'이 맛있다.

여름이 오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해 지는 예쁜 하늘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도 좋을 것 같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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