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숲체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인구위기 극복"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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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1  |  수정 2023-03-21 07:19  |  발행일 2023-03-21 제9면
오도창 영양군수 발 벗고 나서

활기 넘치는 郡…군민 기대감

자작나무숲체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인구위기 극복

민선 8기 출범 10개월을 앞둔 경북 영양군이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활기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영양군은 농업·경제·교육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 감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위기 속에서 오도창<사진> 영양군수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들을 발굴, 추진하면서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국립 영양자작나무숲체원을 유치한 영양군은 내년까지 산림기후변화체험장, 친환경숙박시설, 산림생태교육장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숙박 및 교육 시설과 생태탐방을 위한 청정힐링존, 체험공간 등의 체험시설을 갖춘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을 조성해 자작나무숲과 연계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입암권역의 선바위관광지 사계원과 석보면의 포도산 명품 등산로 등 청정자연 관광명소도 조성한다.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확장 사업은 오 군수가 특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사업이다. 이를 시작으로 조만간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서를 유치한 경험을 토대로 양수발전소, 국유림관리소, 교정시설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통시장 현대화, 청년창업 지원 확대, 체육 전지훈련 유치 등 지원과 자립을 병행하는 정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40만평 규모의 가족형 복합문화단지를 유치하고, 지역 농산물 활용 발효식품 공장을 설립해 군민 소득도 향상시킨다. 391세대 규모의 국괴뜰 주거단지 기반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여 도수로 수변 공원화와 도로개설, 상하수도 및 전기통신망을 갖추어 군민들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구축한다.

영양군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구소멸 위기 극복이다. 이를 위해 정주형 작은농원 조성으로 도시민을 유치하고, 여성 종합복지회관 건립, 산모 건강관리사 본인부담금 지원으로 여성권익을 신장한다. 종합복지관을 증축하여 장애인 사무공간 확충과 영양군립 공원 묘원 조성을 통해 올바른 장묘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 군민 건강검진비로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고, 보건의료원을 설립해 의료소외지역의 오명을 벗는 등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농촌마을 조성에 나선다. 이는 사람 살기 좋은 곳을 만들겠다는 오 군수의 의지가 배어 있다.

영양 하면 단연 고추다. 영양고추 생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해 전국 최고가격을 받고 전국 생산 1위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노지배추를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으로 가입시킨 것을 필두로 고추가격 하락과 인건비·자재비 상승, 칼라병과 같은 병충해 발생으로 삼중고를 겪는 고추농가들을 위해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제를 확대한다.

오 군수는 영양부군수로 재임하던 2년과 민선 7기 기간에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정부공모사업 선정에 부단히 노력한 결과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국비를 확보한 경험이 풍부하다. 영양군이 앞으로 추진할 사업들에 대해 군민의 기대가 큰 것도 이 때문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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