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오지하도 45년 만에 평면 개통…도심 발전 걸림돌 해소

  • 송종욱
  • |
  • 입력 2023-03-15 17:31  |  수정 2023-03-16 09:02  |  발행일 2023-03-15
교통 구조 개선으로 안전사고, 교통 불편, 상권 단절 해소
정주 여건 개선, 황오동 구도심 상권 활성화 등 도심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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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황오지하도가 지난 1978년 부산~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열차 통행을 위해 지하도(위)로 건설된 후 철로 폐로로 평면 도로로 15일 다시 개통됐다.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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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황오지하도가 지난 1978년 부산~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열차 통행을 위해 지하도(위)로 건설된 후 철로 폐로로 평면 도로로 15일 다시 개통됐다. 경주시 제공

45년간 경북 경주 도심 발전의 걸림돌이 돼온 황오지하도가 평면 도로로 개통했다.

경주시는 15일 황오동에서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황오지하도 구조 개선 개통식을 했다.

개통식은 시민들의 축하 풍물놀이 등 식전공연, 홍보 동영상, 경과보고, 공식행사, 테이프 자르기 순으로 열렸다.

황오지하도는 1978년 부산~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열차 통행을 위해 경주역 남측에 건설된 지하도다.

이 지하도는 높이 제한, 집중호우 때 물 고임, 열차 운행 소음, 주택가 분진, 보행 안전 위협, 상권 단절 등으로 도심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특히 경주중·고교와 팔우정로터리 방향의 지하도로 학생들의 등·하교에 큰 불편을 줬다.

시는 2021년 12월 동해남부선 철로가 폐로돼 국가철도공단 등과 협의를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시비 8억7천400만 원을 들여 지하도를 평면 도로로 바꿨다.

철도 교량인 200m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지하 차로의 조명 등 전기 시설물을 철거하고 지하 공간을 메워 도로포장, 인도·배수로 정비 등의 공사를 마치고 개통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숙원이 45년 만에 해소돼 지역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황오동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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