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이어 CS 충격에 뉴욕증시 하락, 유럽증시 급락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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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6 11:03  |  수정 2023-03-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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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해외증시 정보
미국 실리콘밸리(SVB) 은행 붕괴 악재가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세계증시가 출렁였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는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발표하고,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에 CS 주가는 유럽 시장에서 장중 한때 30% 폭락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도 장중 20% 이상 폭락하자 다우지수는 한때 725포인트 폭락했다. S&P500 또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급락하던 다우지수는 스위스 당국의 유동성 지원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포인트(0.87%) 하락한 3만1874.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6포인트(0.7%) 내린 3891.93으로, 반면 나스닥지수는 5.90포인트(0.05%) 오른 1만1434.05로 강보합 마감했다.

SVB 사태 이후 CS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이에 반등한 은행주는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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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해외증시 정보

유럽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1포인트(2.98%) 빠진 436.1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04.70포인트(3.31%) 떨어진 1만4728.1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72.19포인트(3.81%) 내렸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4.61%,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92.66포인트(3.83%) 급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6979억 달러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는 일치했지만, 4개월 사이 기록한 세 번째 감소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떨어져 한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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