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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용자의 애플페이 이용 의향 설문조사.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국내 아이폰 이용자 4명 중 3명은 오는 21일 국내 출시되는 애플페이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아이폰 이용자 4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갤럭시 이용자 1천61명을 대상으로 한 삼성페이 이용률 조사에선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50.3%인 것을 감안하면 애플페이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 의향은 79.9%, 30대는 77.9%, 40대는 77.6%, 50~60대는 61.7%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애플페이 이용자가 서비스 개시 후 급격히 늘진 않을 전망이다. 애플페이 이용 방식에 대한 질문에 타 카드사로 확대되기를 기다렸다가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42.8%에 이르기 때문이다. 서비스 개시 후 현대카드로 바로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34%였다.
하지만 애플페이에서 모든 카드를 지원하지 않거나 삼성페이보다 사용처가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국내 아이폰 이용자 332명 중 47.9%는 애플페이가 모든 카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페이만큼 사용처를 확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 역시 46.7%였다. 문제발생시 상담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는 27.7%, 다른 결제수단보다 혜택이 적을 것이라는 응답은 25.9%였다. 개인정보의 해외유출 (22.3%), 특별히 우려되는 점은 없다(17.5%)는 반응도 나왔다.
갤럭시 이용자 이탈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이용자 중 아이폰으로 휴대폰을 바꿔 애플페이를 이용할 의향에 대해선 85.9%가 '없다'고 답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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