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하는 TK 청년들…10년새 결혼건수 반토막

  • 민경석
  • |
  • 입력 2023-03-19 19:55  |  수정 2023-03-19 20:05  |  발행일 2023-03-20
조혼인율 전국 최저 수준
30대 인구 10년새 30% 감소
결혼 초혼 연령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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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최근 10년 새 대구와 경북지역 결혼 건수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천명 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粗)혼인율도 여전히 전국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통계청의 '2022 혼인·이혼 통계'와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의 혼인 건수는 1만5천677건이었다. 이는 2011년 2만9천755건에 견줘 47.3%(1만4천78건)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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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청춘남녀들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피켓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는 2019년(9천880건), 경북은 2020년(9천46건) 각각 사상 처음으로 1만건이 붕괴된 이후 지난해에는 7~8천건 대로 추락했다.

 

다만, 작년 혼인 건수는 2021년(1만5천450건)보다 227건 늘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19 탓에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룬데 따른 것으로 분석돼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조혼인율에서 대구경북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대구의 지난해 조혼인율은 3.2건이었고, 경북은 3.1건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3.7건)보다 낮다. 전국 꼴찌인 전북(3.0건)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결혼 적령기인 30대 인구가 감소하고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민등록기준 대구의 30대(30~39세) 인구는 2011년 38만6천634명에서 지난해 27만9천457명으로 27.7%(10만7천177명)나 줄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도 38만3천977명에서 26만8천368명으로 30.1%(11만5천611명) 감소했다.


반면, 평균 초혼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6세, 여자 31.2세로 전년 대비 각각 0.3세, 0.2세 올라갔다. 경북지역도 2021년보다 각각 0.3세, 0.1세씩 오른 33.6세, 30.8세였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전체 혼인 건수도 19만1천700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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