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인베스트먼트 공모주 일반 청약 시작…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가 오늘 확정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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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0 10:50  |  수정 2023-03-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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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3월 넷째 주) 공모 시장에서는 벤처캐피탈(VC) 엘비인베스트먼트와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2개 사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이날과 2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3~14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51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141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98대 1을 기록했고, 그 중 74.92%인 1,062건이 엘비인베스트먼트의 희망공모가 최상단을 적었다. 특히 VC기업 기업공개(IPO) 중 경쟁률인 1000대 1이 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6년 LG전자와 LG전선 등의 출자로 설립된 LG창업투자의 후신으로 계열 분리에 따라 지난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7년 동안 547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해 111개 기업의 인수합병(M&A)과 IPO를 성사 시킨 벤처투자전문기업이다.

LG, LG전자, LG생활건강, LG화학, LX하우시스 등 범 LG그룹 출자 펀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했으며,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 등의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 등을 통해 투자 및 펀드를 결성해 왔다.

또 국민연금, 한국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 등의 연기금·공제회와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의 금융 기관이 2회 이상 출자했다

하이브·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등 10개 이상의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며 유니콘 제조기로 평가 받고 있다.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이며 안정적 펀드 운용 능력을 기반으로 운용자산(AUM)은 약 1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LB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LB의 지분율은 공모 후 100%에서 79.51%로 줄어든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해당 물량에 대해 2년 6개월간 보호 예수해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LB는 범LG가인 LB그룹의 구본천 부회장이 최대주주(28.27%)다.

이번에 공모를 거쳐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신주 발행 307만8698주(지분율 13.26%)를 통한 157억원이다. 조달된 자금은 모두 펀드에 대한 위탁운용사(GP)로서의 출자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또 내년에 결성 예정인 블라인드펀드에 해마다 순차적으로 약 131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기결성 펀드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LB인베스트먼트의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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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도 21일과 22일간 양일간 일반 청약에 나선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공모가를 1만 3000~1만 6000원 사이로 낮추는 방안을 코스닥 상장 주관사단과 조율하고 있다.

지난 15~16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범위 하단보다 낮은 금액을 입찰 가격으로 써냈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희망 공모가 범위로 1만 6000~2만 1000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1만 6000원도 비싸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날(20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생명공학회사다. 융합 단백질 신약 발굴을 위한 플랫폼 기술과 공정개발 기술, 임상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임상시험 비용 등 임상·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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