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양곡관리법 개정안 접점 못찾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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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1  |  수정 2023-03-21 08:32  |  발행일 2023-03-21 제4면
국민의힘, "의무 매입안 받아들이기 어려워"

민주당, "합의 불발시 23일 처리할 수 밖에"
여야 원내대표, 양곡관리법 개정안 접점 못찾아
김진표 국회의장이 20일 오후 국회의장집무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통과와 여야가 합의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복수)안의 전원위원회 논의를 위한 결의안 작성의 건'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1월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곡관리법은 일정 수준 이상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27일 양곡관리법 표결을 직권으로 미루고, 여야 추가 합의를 요구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인, 오는 23일 민주당 수정안대로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양곡관리법에 관해서 의장께선 양당이 좀 더 의견 좁혀서 협의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민주당은 기존 약속대로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겠다는 입장 밝혔다. 다시 한번 합의할 여지 있는지 챙겨보겠다"면서도 "다만 의무 매입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에서 변함 없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이미 국민 앞에서 (3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공언하지 않았나. 처리 시점에 대해선 불변"이라며 "저희는 계속 양보하고 여당은 (대통령)거부권만 믿고 가겠다고 하면 대화가 되겠나"라고 협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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