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 후적지 개발 어떻게 되나…고도제한 해제 K2 일대 '스카이시티' 청사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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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3 07:07  |  수정 2023-03-23 07:07  |  발행일 2023-03-23 제3면
市 마스터플랜 상세용역 발주
'두바이식' 첨단 신도시 구체화

대구 군공항(K2)이 이전한 자리에는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스카이 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K2 이전 후 주변 38㎢는 높이 제한 없는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9㎢는 이미 '대구 스카이시티'로 명명됐다. 현재 15층까지로 제한된 건축물 높이는 앞으로 30층 이상 가능해져 이 일대는 그야말로 빌딩숲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월 K2 부지와 동대구역 일대 등을 '중심기능 형성지역'으로 설정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또 K2 종전부지 연접지역은 고도제한 해제 이후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향후 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과 연계한 개발이 추진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K2 후적지를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식 모형'으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항이 떠난 자리에 대해서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첨단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산업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게 홍 시장의 복심이다.

현재는 대구시장 취임 후 공약으로 내건 '두바이식 개발'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항 후적지 마스터플랜 고도화(상세) 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은 내년 4월쯤 결과가 나온다. 이와 함께 동구청도 K2 종전부지 개발에 대비한 도시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대구시의 종전부지 개발과 발맞춰 주변지역 개발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두바이식 개발과 관련한 내용이 용역 결과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K2 후적지 개발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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