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서 쓰러진 할머니 구하던 초등생 손녀 숨져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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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2 17:03  |  수정 2023-03-22 17:04  |  발행일 2023-03-22

경북 포항에서 욕실에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려던 초등학생 손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34분쯤 포항시 남구 한 주택 욕실에서 초등학생 A양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양은 반려견을 씻기던 할머니가 쓰러지자 할머니를 구하려고 욕실에 들어가 전기온수기에 연결된 샤워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비명을 들은 할아버지도 욕실에 들어가 손녀를 구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가 일어나 119에 신고했다.

A양은 병원으로 이송 되던 중 숨졌다.

A양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이 욕실에 있던 전기온수기에 감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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