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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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4 10:38  |  수정 2023-03-27 08:59  |  발행일 2023-03-24
가족이 신고...남씨 조사 거부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2017년 9월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4일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의 장남 남모(32)씨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씨의 가족이 남씨의 이상 행동을 보고 신고했으며, 남 전 지사는 부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개의 주사기를 확인했다. 주사기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 필로본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서도 필로폰 투약 여부 확인을 위한 소변 및 모발 검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남씨는 이를 거부했다. 남씨는 현재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씨는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향후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남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마약 검사가 끝나는 대로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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