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대구 시대 열린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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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7 18:26  |  수정 2023-03-27 18:32  |  발행일 2023-03-28
31일 주총에 본사 이전 안건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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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대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열린 대구시와 티웨이의 업무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다섯째)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왼쪽 여섯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티웨이항공이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통과되면 티웨이항공 대구 본사 시대가 본격 도래한다.


티웨이항공은 정관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총회 소집공고' 기재 정정 공시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변경 내용은 티웨이항공 정관 제3조다. 해당 조항은 본점의 소재지 및 지점 등의 설치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본 회사는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한 내용을 '본 회사는 본점을 대구광역시에 둔다'로 바꿨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7월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본사 대구 이전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 하반기쯤부터 본사를 대구로 옮기는 계획을 검토해왔다. 지난해 6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선인 시절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공식화됐다. 당시 홍 시장은 "대구 신공항을 거점으로 여객·물류를 전 세계로 운송하는 대한민국 핵심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대구시가 행정적으로 전폭 지원하겠다"며 "하늘길을 여는 첫걸음으로 대구 거점 항공사 유치를 시민과 함께 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1단계 조치로 주주총회와 정관 변경 등을 통해 본사 주소를 대구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시 정 대표는 2단계로 현재 대구 공항 노선을 활성화하고, 3단계로 대구경북신공항이 완공되면 공항 시설에 걸맞은 규모로 본사 기능 일부를 이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주주총회 안건은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장은 본사 주소를 기존의 대구사무실로 옮기는 것이며, 사옥 건립 등은 아직 논의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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