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직장인 1인당 빚 5200만 원…'영끌' 20대 급증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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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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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계청
2021년 직장인 평균 대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20대 이하 직장인의 대출이 15% 넘게 늘어 전 연령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대출 규모가 5천만 원을 넘어선 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5202만원으로 전년보다 340만원(7.0%) 늘었다.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41%로 전년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신용대출은 2020년 12월 1240만원에서 2021년 1301만원으로 61만원(4.9%)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195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6%, 주택외담보대출은 1731만원으로 11.4%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763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30대가 7168만원, 50대가 6057만원, 60대가 3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의 평균 대출액은 1691만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4%로 30대(10.7%), 40대(7.2%) 등에 비해 높았다.

20대 대출 중 가장 많이 늘어난 대출은 주택 외 담보대출로 전년보다 22.8%(165만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역시 각각 15.8%, 5.4%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액이 636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 및 기타(4958만 원), 연립·다세대(4004만 원), 단독주택(3045만 원)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자의 평균대출이 6.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1억12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210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숙박·음식 관련 서비스업 근로자의 전년 대비 평균 대출 증가율은 10.7%로 가장 높았다. 공공행정 10.6%, 전문·과학·기술업 9.5%, 예술·스포츠·여가업이 8.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8107만원, 중소기업 종사자는 4215만원이다.

소득구간별로는 임금근로자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 대출이 많고, 은행 대출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2496만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득이 1억원 이상인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1억7237만원으로 같은 기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출건수별 3건 이상 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의 펴윤대출은 1억3373만원, 1건을 보유한 경우는 5,635만원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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